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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단종애사(端宗哀史)의 애틋한 장소, 영월 청령포

by 도무스 2022. 8. 7.

영월 청령포(寧越 淸冷浦)

 

영월 청령포(寧越 淸冷浦)는 조선 단종의 유배지입니다. 단종은 세조 찬위 후 세조 측근들의 탄핵으로 이곳에 유배되었다가 암살되었습니다. 20081226대한민국의 명승 제50로 지정되었습니다.

서강이 휘돌아 흐르는 청령포

청령포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등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단종어소

천연기념물인 관음송을 비롯하여 단종의 어가 주변에 조성된 크고 오래된 소나무림이 270° 돌아 흐르는 서강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난 명승지 입니다.

주변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청령포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으며 단종이 머물렀던 어소(御所)와 금표비, 와송(臥松)과 망향탑 등이 있습니다.

단종어소 본채


엄흥도의 방문

 

단종의 어소는 단종이 생전이 머물렀던 곳으로 이곳에서 글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였으며 밤에 몰래 찾아온 엄흥도와 대화를 나누었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엄흥도는 매일 밤이 되면 청령포 강을 건너서 어소에 자주 들리면서 단종이 암살되어서 영면할 때까지 그의 말동무가 되어서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단종어소 행랑채

유일하게 청령포를 오갔던 사람이자 단종의 말동무 역할을 하였으며 단종의 어소에 무단으로 출입하면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단종을 생각하며 매일 밤이면 감시 중인 군사들의 눈을 피해서 청령포 강을 건너서 어소에 있는 단종에게로 찾아와서 말동무가 되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표비

단종은 유배 초기에는 밤이 되면 사람이 없는 외로운 분위기 때문에 슬픔에 잠기게 되었던 편이었으나 엄흥도가 매일 밤 몰래 어소로 들리면서 그나마 위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묘재본부시유지비

단종이 유배 당시의 청령포는 왕의 어명에 따라 누구도 어소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유지하였던 편이었습니다. 또 단종을 데려가는 목적으로 청령포의 강을 건너도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엄흥도 이외에는 그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였던 곳이었습니다.

단종이 영면하게 되었을 때는 최후까지 그의 시신을 영월읍으로 이동하여 안장하였고 이것이 후의 장릉으로 불리게 됩니다.


청령포 관음송(淸冷浦 觀音松)

 

영월 청령포 관음송은 강원도 영월군 청령포에 있는 소나무이다. 1988430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49로 지정되었습니다.

세월이 엿보이는 관음송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19m의 크기로 1.6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습니다.

600년의 세월을 함께한 관음송

청령포는 세조 2(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 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 하여 소리 음()’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 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단종어소 담장 너머 소나무숲

이 나무는 단종과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청령포는 원래 영월군에서 관리하였으나 2009년 명승지로 지정되면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되어서 문화재청 장릉관리소에서 겸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숲에서 바라본 단종어소 본채

산림청 공인지정 천년의 숲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