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문씨 본리세거지(南平文氏 本里世居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남평문씨(南平文氏)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며 인흥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이 마을은 대가족 생활양식의 전형을 볼 수 있는 정전법 구도로 지어져 지금까지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사유지이며,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의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고려말의 충신이며 원나라로부터 목화씨를 가져와 우리나라 의복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문익점의 18세손 문경호가 1840년을 전후하여 터를 잡아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원래 절이 있던 명당터를 구획하여 집터와 도로를 반듯하게 정리하고 집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9채와 정자 2채가 남아있으며, 도로에 접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수봉정사와 광거당, 인수문고 등이 있습니다. 풍치 있는 토담으로 둘러싸인 부지 안에 총 70여채의 전통와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수봉정사는 세거지의 입구에 있는 정자로 정원을 매우 아름답게 꾸민 곳입니다. 주로 손님을 맞고 일족의 모임을 열 때 사용하던 큰 규모의 건물이며 우리나가 목조건물의 전형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광거당은 문중의 자제들이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양 장소이며 인수문고는 국내에서는 드문 문중의 서고로, 규장각 도서를 포함한 책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유월이면 능소화가 골목 안 담장과 어울려 화사하게 피고, 마을 입구 연못에는 연꽃과 소나무가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가을엔 골목 입구에 코스모스와 구절초가 오는 이를 반기는 듯하며, 인흥서원 앞에는 새하얀 목화가 몽글몽글하게 피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거지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포근한 느낌과 함께 경관이 아름답고 도로망도 편리하게 정리되어있는 옛 마을입니다. 골목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