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
1900년 이전에 ‘남사예담촌’은 행정구역상으로 볼 때 청계를 가운데 두고 남사는 진주에, 상사는 단성에 속하였는데 그때 두 마을의 명칭이 같은 사월리였다고 합니다.


1906년에 와서 진주의 사월면이 산청군으로 편입되면서 남사도 단성군 사월면으로 산청에 속하게 되었다가 다시 1914년에 단성군이 단성면으로 격하되어 산청군에 통합될 때 두 마을은 단성면에 속한 남사마을과 상사마을로 분리되었습니다.

남사마을에서는 많은 선비들이 태어나 서당에서 공부하여 많은 수가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으로, 공자가 탄생하였던 니구산(尼丘山)과 사수(泗水)를 이곳 지명에 비유할 만큼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그 이름의 변용은 사양정사(泗陽精舍), 니사재(尼泗齋), 이동서당(尼東書堂) 등의 서재 명칭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남사예담촌은 천왕봉의 줄기인 웅석봉에서 발원하여 10여리를 흘러온 사수의 조화로움이 인상적인 천혜적 자연 승지이며 좌청룡 우백호가 다정히 함께하는 쌍용교구 모습을 이루는 마을입니다.

예로부터 경북에는 안동 하회마을, 경남에는 산청 남사마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사예담촌은 한옥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2003년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은 변화하는 현재 속에서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한옥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남사예담촌의 문화재
이 마을의 옛 담장들은 ‘예담촌’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옛 담 마을’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담장들은 2006년에 국가등록문화제 제28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마을의 안쪽 길을 구성하고 있는 이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골목 안에서 세월의 무게와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담장을 덮은 넝쿨과 담장 너머로 보이는 기와지붕의 처마 선은 소박한 아름다움과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로에서 보이는 골목에는 수령 300년이 넘는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는 두 그루의 나무는 ‘부부 회화나무’인데 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금실 좋은 부부로 백년해로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 골목의 끝에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제118호)의 사랑채와 안채가 300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집안의 부유함을 말하듯 화려하지만 아담한 한옥 특유의 멋이 있는 고가(古家)입니다.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최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제117호)는 1920년에 지은 한옥으로 사대부 집을 모방하여 집안의 위세를 과시하는 화려한 모양새에 신경을 써 한옥 특유의 안정적이고 소박한 멋은 없지만 곳곳에 자리한 실용적인 구조로 선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고가로써 그 명성을 더 하고 있습니다.


마을 뒤편에 흐르는 ‘사수천’을 건너면 산 아래에 니사재(尼泗齋 : 경남문화재자료 제328호)가 있다.

니사재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시 유숙한 곳이며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로 홑처마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입니다. 또한 박씨 선조 송월당 박호원을 기리며 학문연마의 강학 장소로도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그 밖에도 이동서당(尼東書堂 : 면우 곽종석 선생 유적), 사양정사(泗陽精舍), 망추정(望楸亭) 등 많은 문화재가 마을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 주차장 주변에는 식당과 아름다운 카페 등 식사와 차도 즐길 수 있어 마을 답사 후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답게 골목과 오래된 담장이 잘 어우러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정겨운 마을입니다.

